으르렁대던 안철수와 연대? 이준석 “그럴 계획 전혀 없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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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내용 실제로 보면 기사 이렇게 날 수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전혀 안철수 의원을 지원하거나 연대할 계획이 없다”며 이른바 ‘이준석·안철수 연대론’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이준석 연대론 솔솔?’이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축사 내용을 실제로 보면 기사가 이렇게 날 수는 없다. 다시는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가 안 의원과 연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지난 26일 이 전 대표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펀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안 의원 다음으로 축사를 하며 “(안 의원 축사에)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고 말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정당의 민주적 운영, 그 틀 안에서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 이런 것을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내 마음대로 힘이 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리얼미터와 미디어트리뷴이 지난 25~26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게 좋은지’를 질문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기현 의원이 40.0%로 1위, 안철수 의원이 33.9%로 2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의 표를 상당수 흡수하면서 두 의원의 지지도 차이가 6.1% 포인트로 오차범위(±4.8%포인트) 내로 줄며 양강 구도가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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