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 마스크 해제 후 감염 증가세 우려…마스크 전면해제는 5월 정도”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1.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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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민 중 면역력 보유자는 40%에 불과”…백신 접종 촉구
30일 오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자문위 위원장이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와 관련한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자문위 위원장이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와 관련한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30일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됐지만 고령층 및 면역 저하자 등은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가 감소 추세이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현재 감소세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특히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감염 고위험군의 감염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0대 이상 확진자 1000명 중 3명, 80대 이상 확진자 100명 중 1명은 돌아가신다”며 “이날 기준 고위험군 약 1420만 명 중 면역력 보유자는 830만 명에 그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체 국민 5100만 명 중 면역력 보유자는 4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60%인 3000만 명은 언제든 감염돼 전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낮은 면역 보유 비율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정 단장은 “60세 이상 개량 백신 접종률은 34.8%로 미미하며, 70대, 80대 접종률의 절반에 그친다”고 말했다.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단장은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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