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뮌헨회의 日외무상 만날 수도…마지막까지 진정성 갖고 협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01 16: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리적 해결 방안 찾도록 하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달 중순 열리는 뮌헨안보협의(MSC)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참석할 경우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해법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1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뮌헨안보회의는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일본 외무장관이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는 오는 17~19일 열린다.

또한 한·일 약국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박 장관은 “그동안 일본과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관련 내용을 일본 측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한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장관뿐 아니라 차관급에서도 일본과 강제동원 관련 고위급 협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3월 중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한일 간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