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박수영, 안철수에 견제구…“윤심은 100% 김기현”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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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 “윤 대통령, 安 관저 초청 안할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9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친윤(친윤석열)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심(尹心)이 100% 김기현 의원에게 있다며 김 의원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격 공세에 나섰다.

박수영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심이 김기현 의원에게 있는 게 맞냐는 질문에 "100% 확신한다.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 뒤로도 의중을 계속 파악하고 있는데 이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게 비윤(비윤석열) 표가 쏠릴 경우 전당대회 판이 복잡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당심을 몰라서 그렇다. 우리 당원들은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이고, 윤 대통령의 성공을 무엇보다도 바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경원 전 의원도 윤핵관과 분리하려고 애는 썼지만 윤심을 포기 못하지 않았나"라며 윤심이 갖는 의미에 힘을 주었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달 11일 부산에서 김기현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현역 22명 의원과 함께 한 만찬을 언급하며 "그 당시에 장제원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는 오늘로 끝이라고 먼저 말했다. 1월11일 그날이 바로 나경원을 따라잡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24시간 잠적', 윤석열 정부 입각 제의를 고사한 일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직을 가벼이 여기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대단히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다. 제가 인수위에서 모시고 있을 때 그 많은 의원들하고 식사를 했지만 안철수 의원과 밥은커녕 차도 한 번 마신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를 사퇴하려다 해임됐던 나경원 전 의원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전 안철수 의원이 윤 대통령의 관저 초청을 받을 가능성 또한 "제로"라며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당의 통합을 위해서 (윤 대통령께서) 한 번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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