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 관저 ‘천공 관여설’ 실체 밝힐 것”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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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 관저 개입 의혹에…朴 “국방위·운영위 소집할 것”
정책조정회의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책조정회의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인으로 알려진 유튜버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누가 승인했고, 역술인이 어떻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천공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역술인이자 유튜버인 천공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해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추진하는 의원들의 국회 로텐더홀 밤샘 농성 토론장을 방문해 “권력 놀음에 빠져서 대통령도, 대통령실도, 그의 부인도, 집권 여당도 국민 삶은 안중에도 없고 민주주의는 뒷걸음질 치고 평화는 위태롭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여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한 특검 도입은 반드시 국민을 대신해 관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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