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1월 둘째 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p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유의 1위로는 ‘결단력이 있어서(37%)’가 꼽혔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8%)’,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8%)’가 선택 이유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3위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9%)’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임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여성혐오 표현인 ‘오또케’라는 용어를 공약집에 썼다가 논란이 일어 선거대책본부에서 해촉된 바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 70대 이상은 64%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대는 56%, 50대는 32%로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분류했을 때 보수층은 65%가 긍정 평가했으며 진보층은 83%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28%가 긍정 평가, 63%가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5%로 지난 조사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