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북한 도발, 안보리 단합 대응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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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사국 간담회 참석해 “모든 회원국 대북 결의 철저히 이행해야”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장관은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북핵 문제에 대해 단합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미 첫 일정으로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주유엔 대사들과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바버라 주유엔 영국대사 외에도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차석대사, 다이 빙 중국차석대사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 스위스 등 차석대사들이 참석했다. 모잠비크를 제외한 전 이사국이 참석했다고 외교부는 확인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이후 북한의 전례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와 역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한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과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가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설 경우 정치·경제·군사 분야를 포함하는 상응 조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 등 간담회에 참석한 이사국 대사들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장관은 한국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안보리 임무 수행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뒤 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지난 1991년 유엔에 가입한 한국은 1996년과 2013년 두 차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당선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는 올해 외교부가 선정한 중점 선거 중 하나로 외교부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비전 달성을 위해 꼭 수임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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