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총 190조원 뛰었다…10조원 이상 늘어난 기업은?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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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171.3% 올라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월 한 달간 국내 주식종목의 시가총액이 약 190조원 올랐다.

2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초 국내 상장 주식종목의 시가총액은 2016억원이었으나, 같은 달 말 2205조원으로 189조원 늘었다. 한 달 새 9.4% 상승했다. 조사 대상은 상장 종목 중 우선주 등을 제외한 2564개 기업이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2196곳(85.6%)이었다. 하락한 곳은 368곳(14.4%)으로 집계됐다.

시총 1조원 클럽에 오른 종목도 늘어났다. 1월 초 시총 1조 클럽 기업은 229곳이었으나 같은 달 말에는 246곳으로 17곳 늘었다. 최근 1개월 새 시총 덩치가 1조원 넘게 증가한 곳도 20곳으로 파악됐다.

1월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 1월초 대비 시총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3일 약 590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하면서 급등했다. 최근 한 달 간 시총 증가율은 171.3%에 달했다.

10조원 이상 시총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두 곳이었다. 삼성전자는 1월 초 331조3229억원에서 1월 말 364조1567억원으로 32조8338억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104조3640억 원에서 121조9140억원으로 17조5500억원 넘게 불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9조3185억원 △LG화학 6조710억원 △삼성SDI 5조7075억 원 △카카오 3조8759억원 △네이버 3조7731억원 △신한지주 3조6887억원 △KB금융 3조3938억원 △포스코케미칼 2조5175억원 순으로 시총 증가액이 커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 초반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총 외형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초 수준으로 시총이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올해 시총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오는 4~5월 경 주가 흐름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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