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지령 받듯 安 공격…김기현 지지율 더 하락할 것”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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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전 최고위원, 윤핵관 겨냥 작심발언 쏟아내
최고위원 출마 선언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출마 선언하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윤핵관들의 퇴진을 돕고 싶다. 공천을 위해 권력에 줄 서는 악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핵관이라는 분들은 본인들과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반윤(윤석열)·비윤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고 프레임을 씌워서 그런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이라고 몰아세우고 유승민 전 의원 출마를 막기 위해 20여년간 있었던 룰도 바꿨다"며 "(윤핵관) 본인들의 이익을 좇기 위해 만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특히 친윤계 이철규·장제원·박수영 의원 등이 일제히 안철수 의원 측에 공세를 펴는 상황에 “지령을 받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핵관이 일제히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 낙인찍기로 공격을 하고 있다. 얼마나 국민과 당원 분들이 볼썽사납게 보고 있는지 윤핵관 본인들만 모르는 것"이라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처럼 안 의원을 낙인찍는다면 역설적으로 김기현 의원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정권이 정말 어렵게 정권을 되찾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런 배경에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가치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권력만을 좇고 대변했다"며 "그런 윤핵관들이 다시 공천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오직 당원과 국민들의 평가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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