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람보르기니·맥라렌 10대 중 8대 법인차”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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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람보르기니·맥라렌 대다수가 회사차
올 7월부터 ‘법인차 전용 번호판’ 부착 의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박물관의 새단장을 마치고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박물관 내부. 2023.1.27 ⓒ 연합뉴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박물관의 새단장을 마치고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람보르기니 박물관 내부 ⓒ연합뉴스

국내에서 운행 중인 페라리·람보르기니·맥라렌 등 슈퍼카 3대 브랜드 차량의 10대 중 8대 가량이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모든 법인차는 연두색 바탕의 전용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작년 12월 기준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 자료를 통해 국내에 등록된 슈퍼카 4192대 중 3159대(75.3%)가 법인 등록 차량이라고 밝혔다.

페라리가 2099대 중 1475대(70.3%), 람보르기니는 1698대 중 1371대(80.7%), 맥라렌은 395대 중 313대(79.2%)가 회사가 소유한 차였다.

국내 등록된 전체 승용차의 개인 구매 비중은 87.2%, 법인 구매 비중은 12.8%다. 슈퍼카만 놓고 보면, 법인차 비중이 현저히 높았다.

차종별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플라잉스퍼 59.9%, 컨티넨탈 60.4%, 우루스 85.9%, 벤테이가 75.4%, 고스트 78.0%에 달했다.

3억원 이상 차량 중에서는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119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벤틀리 컨티넨탈(941대), 람보르기니 우루스(797대), 벤틀리 벤테이가(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482대) 순이다.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4577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4216대), 벤츠 G-클래스(4142대), 포르쉐 911(3031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1138대) 순으로 많았다.

1억~2억원 가격의 법인차는 벤츠 S-클래스(4만6652대), 제네시스 G90(4만1144대), BMW 7시리즈(1만6273대), 벤츠 GLE(1만4734대), BMW X5(1만3089대) 순이다.

올 7월에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부터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의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매한 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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