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도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행렬 합류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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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 모두 동참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5대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를 내지 않게 됐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수수료 면제는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왔으나, 이번에 인터넷뱅킹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8일부터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요 5대 시중은행 모두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신한은행이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발표하며 “모든 은행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또한 오는 3월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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