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 만난 김기현 겨냥 “미리 약속했는지 궁금”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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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대 여부엔 “시간 달라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후보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정 신년하례 및 당협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정 신년하례 및 당협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찾은, 또 다른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미리 약속을 했는지 그게 사실 좀 궁금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4일 경기 고양정 당원협의회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나 전 의원께서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 않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나 전 의원께서 몸과 마음을 먼저 추스르고 당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나 전 의원 자택을 방문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나 전 의원 측에 연대 의사를 타진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나 전 의원께서 어느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해서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윤계 움직임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없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윤 대통령께서 직접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셨다”며 “윤심은 없다고 하셨다. 현명하신 당원분들께서 그 뜻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안 후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안 후보를 밀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라고 묻자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김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자기들이 훨씬 더 이번 총선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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