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安, 대표되면 尹 탈당” 주장에 천하람 “대통령실 해명해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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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탈당 후 신당 창당’ 주장, 가볍게 볼 일 아냐“
이준석 “당원에 대한 협박…신평, 후원회장 사퇴하라"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또 다른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대통령 탈당 후 신당 창당’ 언급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이유는 추미애가 공격해도, 조국 수호대가 때려도 흔들리지 않던 바위와도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이라며 “윤핵관이나 신평 변호사의 이야기처럼 성정이 거칠고 작은 일 하나하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바랐던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도 신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신 변호사에 일침을 날린 바 있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신 변호사의 글을 언급하며 “당원들에 대한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이다. 대통령의 멘토라는 인물이 실제로 뭘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대통령실에서는 확인해 주시라”고 신 변호사를 향해 후원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신평 변호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찌될 것인가”라며 “경우에 따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과 같이하기를 원하는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난 다음, 국힘(국민의힘)당은 안 의원과 이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까지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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