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청보호’ 실종 선원 9명 수색 중…함정·항공기 동원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2.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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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3명 구조 “건강 양호”…육지 이송 치료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경전용부두에 전날 전복된 어선 청보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3명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연합뉴스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경전용부두에 전날 전복된 어선 청보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3명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톤 급 통발어선 '청보호' 선원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전복사고 직후 구조된 청보호 선원 유아무개씨(48)와 손아무개씨(40), 인도네시아 국적 A씨 등 3명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목포해경전용부두를 통해 육지로 들어왔다.

이들은 저체온증 외 별다른 건강상 이상이 없어 지금까지 현장에 남아 배의 구조를 설명하는 등 구조·수색을 도왔다. 해경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진단을 받고 치료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 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채 전복됐다. 

구조 지원 요청을 받은 화물선이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채 바닥을 드러내고 있던 배 위에 올라탄 선원 3명을 구조했다. 화물선 구조 직후 선원들은 “갑자기 어선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배가 옆으로 넘어가 전복됐다”고 사고 정황을 진술했다.

현재 실종자는 9명으로 이들은 사고 당시 선실 내부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관공선, 민간 선박 등과 함께 군과 해경의 항공기가 투입되고 있다. 이날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공군 항공구조사(SART) 등 전력·장비가 대거 추가 투입됐고, 임자면 어촌계 소속 어선 200여 척도 주변 해역 수색에 동원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양을 위해 크레인선이 출발했고, 현장 도착하면 작업 환경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양은 수색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인 만큼 수색 작업은 계속 총력을 기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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