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청약률 6.8대 1…전년 대비 12.5%↓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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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경쟁률 지역은 대구 0.31대 1…세종은 469.87대 1에 달해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민영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21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하반기 들어 뚜렷한 낙폭세를 보였다.

6일 분양 평가 전문업체인 리얼하우스가 분석한 청약홈의 지난해 민영아파트 분양 경쟁률에 따르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전년 대비 12.5% 떨어졌다.

평균 경쟁률은 1분기 14.05대 1에서 2분기 9.33대 1로 하락한 후, 3분기 3.88대 1, 4분기 3.53대 1 등 하반기 들어 낙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분양한 전체 114개 단지 중 절반가량인 56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인원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평균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대구다. 대구에서 분양된 14개 단지 중 모집 인원을 채운 단지는 4곳으로, 0.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이 집계된 지역도 있다. 세종은 평균 469.8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부산(23.44대 1), 경남(11.74대 1), 인천(11.05대 1), 서울(10.24대 1) 등이었다. 

리얼하우스는 "세종은 분양 세대가 209가구로 적고, 주변 시세 절반 이하의 분양전환 잔여 세대 단지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다양한 청약 규제를 축소하는 만큼 그동안 엄두를 내기 힘들었던 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또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청약을 서두르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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