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몰아붙이는 천하람 “기회주의적 간 보는 구태 정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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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새정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기회주의적 간 보는 정치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정신을 차리긴 차렸는데 너무 늦게 차렸다”라며 “처음에는 본인이 친윤 후보로 포지셔닝하고 싶어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배척하고 친윤 후보 타이틀이 완전히 떨어질 게 명확하니 이제 와서 갑자기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굉장히 기회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며 “안 후보도 과거에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이미 돼버렸다고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든다”고 했다.

이어 천 후보는 “이제는 어떻게까지 됐냐 하면 비윤 구태 정치인이 돼버렸다. 그러니까 비윤인데 개혁적인 면은 하나도 없다”며 “뭔가 윤(대통령)의 줄을 서고 싶어 하고 또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도 쓰지 말라니까 당장 안 쓰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안 후보의 스탠스는 도대체 뭔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천 후보는 “그와 별개로 대통령실의 이런 식의 개입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간신이란 표현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주자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는 당원에게 평가받으면 된다”며 “정무수석이 등장해서 안 후보를 직접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다. 오히려 안 후보를 키워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윤핵관을 겨냥해 “지금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들부터 1차적으로 퇴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구가 가장 우리 당의 우호적인 지역인데 거기서도 ‘윤핵관’ 욕을 그렇게들 하시고 장 의원을 진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당이라는 게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그걸 못 하게 억누르고 본인들이 세운 줄에서 1mm라도 벗어나면 유승민, 나경원, 이제는 안철수까지 몰아내려 한다”며 “대통령과 윤핵관을 어떻게든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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