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입국자 방역 완화 가능성에…정기석 “코로나 정보 공개하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02.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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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유행 줄었다 들어…확진자 등 자료 공개가 먼저”
1월30일 오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와 관련한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30일 오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와 관련한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개’라는 선행 조건을 거론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도 중국에서의 (코로나) 유행은 많이 줄었다”면서 “대도시에서는 적어도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적체 현상은 없다는 소문은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더 중요한 것은 WHO(세계보건기구)가 늘 강조하듯이 매일매일의 확진자, 중증화율, 사망자 숫자”라면서 “전세계적으로 매일 공개하는 자료들이다. 그 자료에 중국의 자료도 포함된다면, 우리는 안심하고 대(對) 중국 조치 (완화)를 전향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90일 이하) 외국인 178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2명이었다. 양성률로 보면 1.1%다. 지난 3일의 경우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164명 중 확진자는 없었다. 우리 정부가 앞선 1월2일 중국발 입국자 대상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의무화한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단기체류자 양성률이 0%가 나올 정도로 매우 줄어든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결코 중국의 유행 상항을 직접 반영하진 않는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중국의 검사와 우리나라의 검사가 일치하고 있다. 100%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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