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나경원 찾아간 김기현에 “낯짝 있다면 못 갈 것 같다”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2.06 15: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평 ‘安 대표 선출 시 윤 대통령 탈당’ 발언, 도 지나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6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6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후보는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가 협력을 당부한 것에 대해 “저는 낯짝이 있다면 그렇게 못 갈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6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윤(반윤석열) 딱지를 붙이고, 초선 의원 50명이 연판장 돌리고, 정책 사기를 친다고 나 전 의원을 몰았던 게 김 후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 있는 ‘뺄셈 정치’ DNA가 반복되고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공정성을 훼손한 이들을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말씀을 자제하셔야지 김 후보 찍으라고 겁박하나”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공천을 안 받고도 수도권에서 무소속으로 살아왔다. 수도권 대표론이 총선 승리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 나경원 대표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나 대표는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