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철수, 尹대통령 먼저 끌어들여…당무 개입 아냐”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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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함께 손잡고 갔으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계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당무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자꾸 대통령을 경선판에 끌어들이고 있어 그걸 하지 말라는 게 무슨 당무개입이냐”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입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였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대통령 갈라치기,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나 안 후보의 발언에 경고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안 의원이) 주말 아침에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나. 그래서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 더 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주변이라든지 가까운 의원들에 대해 철저히 선을 긋고 분명하게 잘못이 있으면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신다”며 “그렇기 때문에 안 의원이 대통령 주변이나 측근에 대해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

또한 장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초선 의원들이 이날 오후 나 전 의원을 찾은 것과 관련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분열보다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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