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태원 핼러윈 문건 삭제 의혹’ 경찰청 정보국 압수수색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2.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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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 기소
검찰이 '이태원 핼러윈 문건' 삭제와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태원 핼러윈 문건' 삭제와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대응 관련 수사 중인 검찰이 이태원 핼러윈 축제 관련 문건 삭제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9일 서울서부지검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 정보분석과 및 정보상황과, 정보관리과 등 총 7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핼러윈 축제 문건 삭제 의혹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관이 작성했던 이태원 핼러윈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 삭제 과정에서 경찰청 정보국이 보고 받거나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8일)에도 이태원 핼러윈 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증거인멸 및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2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를 업무용 PC에서 삭제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청 특별수사본수로부터 이태원 핼러윈 인파 운집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 송치 받았다”며 “이들에 대한 보완 수사를 통해 직접 입건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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