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사업에 7550억 투입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2.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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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작물직불제 등 12개 사업…생산비 절감·농가 경영안정 등 기대
전남도, 튀르키예에 10만달러 지원…“도민들도 힘 보태달라”
전남도-7개 대학,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

전남도는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 쌀 적정 생산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의 경영 안정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벼 수확 장면 ⓒ전남도
전남도는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벼 수확 장면 ⓒ전남도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 분야에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직불제 400억 원(전국의 35%),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13개소에 27억 원(전국의 44.4%),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1875㏊에 37억 원 등 3개 사업에 464억 원을 지원한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된 들녘 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04개소에 129억 원, 공동 육묘장 설치,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이 개정돼 지난해까지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종전의 직불금을 지급받은 실적이 없는 농지도 신청이 가능해져 전남 농업인 5만 4000 명에게 337억여 원이 추가 지급될 전망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 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면세유 인상액 전국 최초 지원 등과 같은 도민 행복시책을 지속해서 발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튀르키예 10만달러 지원…“도민들도 힘 보태달라”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로 대한적십자사에 기탁

전남도는 9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도는 튀르키예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1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김 지사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4만3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6500여 채의 건물이 붕괴하는 등 엄청난 재난이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중한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고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국내외 재난 시 피해복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마스크 18만7000장, 의료용 장갑 14만장, 수술용 가운 600벌, 안면보호구 3만장을 전달했다. 경북 강원지역 대형 산불, 광주 건물 붕괴 등 대형 재난에도 성금을 지원해 복구를 도왔다.

 

◇전남도-7개 대학,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협약

-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도움 기대”

전남도가 국내 레이저계의 숙원인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도는 레이저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이자 호남권 유일의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도정 역량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9일 전남도청에서 전국 7개 대학과 광학․레이저 산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레이저 전문인력 양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이장호 군산대 총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김종록 한동대 부총장,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이들 대학은 △레이저 교육과정 개설 및 전문인력 교류 △인력양성 협의체 구성 및 국가사업 공동 건의 △레이저 장비 및 연구정보 공동 활용 등을 한다.

도는 협약을 계기로 국내 광학·레이저 산업계가 겪는 고급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레이저는 반도체·우주항공·에너지 등 모든 첨단산업의 필수 기술임에도, 레이저 관련 석·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은 전국 15개 정도로 배출 인력도 연간 70여명에 불과하다”며 “협약을 계기로 고급 인력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국 공모를 앞두고 이뤄진 협약이 전남도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한다.

김영록 지사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4월 부지 조기 공모가 시급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해 레이저 기초연구와 첨단기술의 사관학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과기부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앞두고 관계 부처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전폭적 지지를 얻어내는 한편 초광역․초당적 협력과 범국민적 붐 조성 등 차질 없이 준비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반드시 전남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도, 수출보험료 업체당 500만원 지원

전남도는 수출보험료를 업체당 최대 500만원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남 도내 소재하면서 지난해 2000만 달러 이하 수출업체다. 수출보험 상품은 단기수출보험, 수출보증보험, 환변동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4개 종목이다.

전남도 수출 기업 지원사업 ⓒ전남도
전남도 수출 기업 지원사업 ⓒ전남도

보험 종목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단기수출보험·수출보증보험·환변동보험의 보험료는 도비 보조금으로 전액 지원하고, 수출신용보증은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

도는 보험료 지원을 위해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지원 신청서와 수출실적 확인서 등을 갖춰 전남도 수출정보망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료 446만원을 지원한 3개 기업이 수입자의 수출 대금 지체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보험금 8억3299만원을 지급받아 기업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됐다”며 “보험료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목포시, 취약계층 등에 난방비 9억3000여만원 지원

목포시는 9일 한파와 연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 대책에 따라 지난달 시비 4억1000여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노인맞춤돌봄 대상 중 홀로 사는 노인 3012세대에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했다.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경로당에는 지난해보다 월 5만원 인상된 난방비를 지급하고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26곳에 규모에 따라 월 30만원, 최대 50만원의 난방비를 1∼2월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 가구 1783세대에 가구당 20만원을, 아동복지시설·청소년쉼터 등 60개 시설에 규모에 따라 월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의 난방비를 주고 있다.

또 정부의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대책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제공하는 에너지바우처 신청기간을 28일까지로 연장하고 지원액을 2배 인상해 난방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폭등한 난방비와 경제위기에 한파까지 겹쳐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도의 취약계층 난방정책에 맞춰 더욱 촘촘하고 세심하게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신안군, 작은섬에 전기차 보조금 최대 400만원 추가지원

신안군은 올해부터 작은섬(낙도) 주민이 전기자동차 구매 시 200만∼4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은섬의 모든 경유차를 무공해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으로 경유 차량 폐차 후 전기차 구매 시 대당 400만원, 신규 전기차는 대당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안군청 전경 ⓒ신안군
신안군청 전경 ⓒ신안군

군은 2월말 경 무공해차(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전기차량 206대(승용 110대, 화물 80대, 굴착기 1대, 이륜차 1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1천430만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1830만원이 지원된다.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최대 1950만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23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전기차 판매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계약을 한 뒤 보조금 신청을 통해 지원금 혜택을 볼 수 있다.

군은 2020년 광주은행과 ‘환경친화적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군민에게 융자금(최대 3000만원) 이자를 지원해 전기차 구매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또 LGU+와 협약을 통해 관내 완속충전기 10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중립이라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지점에 서 있으며 전기차 시대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귀농산어촌 어울림마을 조성사업 2곳 선정

진도군은 군내면 금성마을, 임회면 고산마을 등 2곳이 전남도 귀농산어촌 어울림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귀농어귀촌인과 지역주민 갈등 해결 등 따뜻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특색있는 마을 조성이 사업의 목적이다.

마을 입구 등에 조형물 설치, 조경수·꽃 식재, 귀농어귀촌인과 마을주민 사이 소통 프로그램 추진 등을 한다.

마을당 1500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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