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약 84만 명 규모의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비율도 공개했다.
국민의힘이 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확정하고 발표한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이다. 대의원 8944명, 책임당원 78만6783명, 일반당원 4만3842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별 구성을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선거인단이 전체의 37.79%다. 대구·경북이 21.03%, 부산·울산·경남이 18.64%로 뒤를 이었다. 영남권 선거인단 비율이 39.67%인 셈이다. 수도권과 차이는 1.88%p로 근소한 편이다.
이런 지역별 비중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2021년 6.11 전당대회 때와 비교된다. 당시 수도권 선거인단 비중은 32.3%로 현재보다 다소 적었던 반면 TK는 28.0%, PK는 23.3%였다. 과반인 영남권 선거인단과 수도권의 격차는 19.0%p가량 됐다. 선거인단 구성에서 달라진 지역 비중이 이번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대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부터 20대의 비율은 7.78%, 30대는 10.03%였다. 2030세대의 합산 비율이 17.81%인 셈이다. 전통 보수층에 가까운 60대 이상의 비율은 41.32%(60대 29.24% + 70대 이상 12.80%)다. 2030과 60대 이상의 비중 차이는 23.51%p다. 2년 전(30.4%p)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남성 선거인단 비율은 59.39%, 여성은 40.61%로, 지난 전당대회 당시 남성이 60.1%, 여성이 39.9%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존 약 6:4 비율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