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격 줄인상…맥도날드 빅맥 단품 5000원 넘어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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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지난 8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인상
롯데리아·KFC 이어 노브랜드버거도 가격 올려
ⓒ 연합뉴스
 맥도날드는 오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10일 전했다. ⓒ 연합뉴스

물가 상승의 여파로 햄버거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맥도날드는 오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400원 조정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이며 평균 인상률은 5.4%이다.

이에 따라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된다.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오른 6800원이 된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100∼300원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며 "맥런치, 해피 스낵 등의 플랫폼에서 인기 메뉴를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고객 리워드 프로그램인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오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 23종의 가격은 평균 4.8% 인상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 가격은 5200원에서 200원 오른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400원 오른 6300원이 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브랜드 파트너)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리아와 KFC도 각각 버거 등 제품 판매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달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으며 KFC도 원부자재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 7일부터 버거·치킨 제품 판매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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