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선고에…野 “특검으로 잡을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10 17: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상도 50억 클럽은 무죄판결…똑같이 수사하라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불공정한 검찰의 잣대는 특검으로 바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에 대해 ‘모든 수사를 똑같이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변명했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표적·조작 수사에 바빠 김 여사 사건은 들여다볼 짬이 없다는 고백인가”라며 “검찰의 변명은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헌법의 기본 원칙을 유린하고 있다는 자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요란한 망나니 칼춤을 추며 없는 죄를 만들면서 증거와 정황이 차고 넘치는 김 여사에게는 무딘 장난감 칼조차 들이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 가족인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을 받고도 곽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김학의 사건을 덮은 것처럼 50억 클럽과 김 여사에 대한 수사도 시간을 끌다가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종결할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국민 앞에 공정하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면 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것과 똑같이 검사 60명을 동원해 김 여사를 수사하라”며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과 검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뭉갰는지, 그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나 권력의 개입이 있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가느냐, 안 가느냐는 오직 검찰의 수사에 달려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