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하람 비판한 김정재 겨냥 “윤핵관 호소인”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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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의 머릿속엔 공천밖에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22년 9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22년 9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원래 호소인류가 제일 밉상”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김 의원이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를 “겁먹은 개”라고 비난한 게 공천을 받기 위한 정략적 행보라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말을 많이 하는 것 봤냐. 윤핵관 호소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윤한홍 의원 말하는 본 적 있느냐. 권성동 의원 최근 조용하다”며 “김정재 의원은 시끄러워지지 않느냐. 실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해 “원래 나경원 전 의원 최측근이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강덕 현 포항시장 공천을 안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결국 (이 시장을 공천에서) 잘랐다. 그런데 부당하다고 지도부에서 되돌렸다. 포항 국회의원이 포항시장과 원수지간이고, 정상적인 경선을 하면 김 의원이 굉장히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이 머릿속에 가진 게 공천밖에 없으니 다른 사람을 보고도 공천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거기(경북) 있는 분들은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 김정재의 머릿속엔 공천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고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천하람 후보가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데 대해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 후보 등 친이준석계가) 계속해서 공천 얘기를 하는데,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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