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총선위기론에…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될 수도”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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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李 방탄’에 반대…비명계 이탈표 발생할 수도”

검찰이 금명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5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이재명 방탄’에 반대하는 상황과 비이재명(비명)계의 이탈표를 고려한 전망이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대표가 처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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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정의당이 민주당의 우군(友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의 당론은 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민주당도 대선 당시 이 공약에 찬성했었다”며 “그런데 이제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 나서자니 정의당이 딴죽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비명계 역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비명계에서 이탈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이재명 체제로는 총선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머리가 좋은 사람이면 당의 내년 총선을 위해서 자기가 대표직을 던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지금 당권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며 “그럴 사람이었다면 보궐선거에 출마하지도, 당 대표에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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