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의 엥겔지수(총 가계 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주요국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과 한국의 엥겔지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엥겔지수는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11.4%에서 2021년 12.8%로 1.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G5 평균(0.9%포인트)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한경연은 한국 엥겔지수가 주요국에 비해 크게 뛴 이유로 국내 식품 물가 급등을 꼽았다. 아울러 식품 가격 급등은 저소득층의 식료품 지출 부담을 증가시키는 등 생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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