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이 대표를 두 번 소환할 때부터 구속영장 청구는 예견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16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검찰이 이 대표를 두 번 소환한 것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이전에 혐의들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기 위한 행보였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둘러싼 혐의가 너무 많아 어떤 게 핵심 사유였는지 뽑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김 회계사는 “이 대표가 도주의 우려는 없지만 증거인멸의 우려는 크다”면서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면회해 회유했다는 의혹이 구속영장 청구의 결정적 사유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회계사는 “정 의원이 두 사람을 만나 나눈 말은 의미심장한 메시지였을 것”이라며 “회유의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 자체가 증거인멸 우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