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착수...재무성과 배점 높여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2.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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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사회적 가치 배점은 축소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 연합뉴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 연합뉴스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돌입했다. 올해는 재무성과 평가 배점이 확대되고, 비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가치 평가 배점은 축소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상대 기획재정부(기재부) 2차관은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 참석해 평가단장을 맡은 김동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한 평가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평가단은 총 109명으로 교수·노무사·변호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됐다. 공기업 평가단 37명, 준정부기관 62명, 감사 10명이다.

평가 대상은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이다. 2월 안에 기관별 경영현황·사업을 사전 검토하고 3∼4월에 실적에 대한 서면 평가 및 현장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면 실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평가결과는 올해 6월20일까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10월6일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재무평가 배점을 2배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항목 배점을 줄이는 등 지표체계를 변경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지표체계를 개편한 이유에 대해 "지난 정부 5년 동안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평가위원들에게 "이번 평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혁신 노력·성과에 대한 첫 점검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평가지표 개편 후 처음 실시하는 평가인 만큼 개편 내용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공정하게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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