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ICBM 발사 규탄…“도발 중단하라”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2.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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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준수하라”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현지 시각)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대변인 스테판 뒤자리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더 이상의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된 모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도 다시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오후 5시21분께 북한은 ICBM ‘화성-15’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한 시간가량 비행한 뒤 일본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동해상으로 약 900㎞를 비행했고 최고 고도 약 57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일 오전에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화성-15형 발사 이틀 만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 도발이다. 이번 추가 미사일 발사는 전날 한·미의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된다.

이에 미국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강한 규탄 입장을 내놨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이번 사태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시험한 지 얼마 안 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며,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한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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