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공세에도 1위 굳히는 김기현 [리얼미터]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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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44%, 安 22.6%, 千 15.6%, 黃 14.6%
양자대결서도 金 50.1% vs 安 37.6%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23일 발표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4자 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에서 오차 밖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44.0%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2.6%, 천하람 후보 15.6%, 황교안 후보 14.6% 순이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으나, 안 후보의 지지율이 7.8%포인트 떨어지면서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21.4%포인트로 벌렸다. 천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6.2%포인트, 7.6%포인트 크게 올랐다.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0.1%를 얻어 37.6%의 안 후보를 오차 밖에서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40%대에서 정체된 상태다.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는 김 후보로선 남은 전당대회 레이스 동안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게 숙제로 남아있다.

한편 최고위원 지지도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1위였고, 이어 김재원(13.6%), 조수진(13.1%), 태영호(9.2%), 김병민(9.1%), 김용태(8.7%), 허은아(6.4%), 정미경(6.0%) 후보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장예찬(43.7%), 김가람(9.8%), 이기인(7.8%), 김정식(6.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다.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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