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李 체포동의안’ 부결시키면 ‘호남당’으로 전락”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3 19: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혐의 多...민주, 총선 다가오면 부담 커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23일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호남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주목했다. 지난 20일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조사한 결과(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39.9%, 국민의힘은 45.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6월 4주 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진 교수는 이를 두고 “검찰도 비판받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도 저조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그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민주당이 ‘호남당’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민주당이 ‘이재명 딜레마’에 빠진 결과”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공천을 받으려면 (공천권을 쥔) 이 대표를 지켜야만 하는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공천 받아도) 소용이 없다. 총선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중도층 표심을 잡아야 하는 수도권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대표 의혹이 한 두 개가 아닌지라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계속 부결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음 총선까지 그것(체포동의안 부결)만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구도가 총선까지 이어지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