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들 KT&G에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 제기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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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 요구 거절 당하자 압박 수위 높여
사모펀드들이 KT&G를 상대로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사모펀드들이 KT&G를 상대로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행동주의 펀드들이 KT&G에 대한 주주행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KT&G는 아그네스와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화이트박스멀티스트레티지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들 사모펀드는 분할계획서 승인과 이익배당, 자사주 소각, 이사 선임 등을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T&G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사모펀드들은 KT&G를 상대로 주주행동을 벌여 온 이상현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P는 앞서 KT&G에 인삼공사 인적 분할 상장과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또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러나 KT&G는 지난달 인삼공사 분리 상장의 실익이 적다고 평가하고 주주환원 역시 기존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요구 사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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