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3일부터 11일간 연합연습…북한 무력 도발 가능성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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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고도화·위협 반영한 맞춤형 연습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2023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 공동 브리핑'에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2023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 공동 브리핑'에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는 3일 이번 연합연습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쳐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은 1, 2부 구분 없이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연속 진행된다. 본연습 전인 6일부터 9일까지는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FS 연습 기간에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이로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FE)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연습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은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Warrior Shield FTX·WS FTX,·워리어실드 FTX)으로 명명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연합 FTX를 대대급 이하로 축소 시행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작년 하반기 ‘을지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연대급 이상 기동훈련이 재개됐다. 

한·미는 이번 연습이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며 “FE 수준으로 확대된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하며 미사일 발사 등의 고강도 무력 시위를 강행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최근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 사격장으로 활용할 빈도는 미국에 달려있다”며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의사를 비쳤다. 이에 FS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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