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에 축전…“열렬한 축하·따뜻한 인사 보낸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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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앞으로 더욱 강화발전 되리라는 확신”
2019년 3월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당시 베트남 총리를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2019년 3월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당시 베트남 총리를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 반 트엉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에 축전을 보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자로 보낸 서한에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주석으로 선거된 보 반 트엉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동지가 국가주석의 중책을 지닌 것은 베트남 공산당과 전체 베트남 인민의 높은 신임과 기대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기회에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선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한 친선협조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앞으로 더욱 강화발전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주석 동지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기를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한국-베트남 수교 등으로 관계가 멀어졌지만 지난 2019년 3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면서 관계가 복원됐다. 당시 김 위원장의 베트남 주석궁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핵 담판 결렬 직후였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일 북한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4주년을 맞아 양국의 연대를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방정학 조선아시아협회 회장 명의의 글에서 4년 전 김 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당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사회주의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연대성을 비상히 강화한 역사적인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상임서기이던 트엉을 새 국가주석(공식 서열 2위)에 지명했다. 이어 베트남 국회는 2일 특별회의를 열고 그를 국가주석으로 최종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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