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이달 전국민 동참하는 에너지 절약강화 방안 발표”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3.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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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노력, 공공 부문 중심에서 국민 동참 운동으로 확산해야”
1월 국제수지 역대 최대 적자…“2월 경상수지 개선…올해 흑자 전망”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 TF 제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안보핵심품목 TF 제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조만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3월 중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안에는 가정, 학교, 회사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국민 참여 과제가 포함된다.

방 차관은 "물가 안정과 무역수지 적자 완화 등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동절기 에너지 절약 노력을 연중 상시화하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가 1980년 1월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방 차관은 "2월은 1월보다 무역적자가 상당폭 축소된 만큼 경상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로는 상반기에 배당금 지급 등 변동성이 있겠으나 연간 200억 달러대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 달러(약 5조9664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기록으로,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 확대와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서비스수지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 차관은 "방한 관광 활성화, 국내 여행 '붐업' 등 서비스수지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대외건전성의 핵심 척도인 경상수지가 안정적 흑자 기조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직접 관리하는 경제안보핵심품목 재정비도 추진한다. 방 차관은 "공급망 리스크가 낮아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리스크가 우려되는 품목을 추가하는 등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전기차 등 신산업과 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의 필수 소재 및 부품을 핵심 품목에 반영하고 핵심 품목 전 단계에 활용되는 원료·소재도 핵심 품목에 추가해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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