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첫 공판서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경제적 어려움” 호소
만취 운전 중 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김새론(23)이 국내 10대 로펌 소속의 대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김씨 측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가 선임한 법무법인 2곳 중 1곳은 일명 ‘국내 10대 로펌’으로 분류된다. 해당 로펌 대표 변호사인 A 변호사 또한 김씨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는데, 그는 대검찰청 형사1·2과장 등의 경력을 가졌다. 김씨는 A 변호사를 비롯해 총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 측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이환기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서 “피고인(김씨)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소녀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해 사건 이후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구한 바 있다.
같은 날 검찰은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하며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4월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김씨는 작년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변에서 만취 운전 중 가드레일 및 가로수를 수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크게 웃도는 약 0.2%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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