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원내대표 출마설 일축…“들 때와 날 때 알고 있다”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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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지난달 24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일각에서 제기된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일축했다.

장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리를 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것 하지 않는다고 하면 저것 할 것이다’라는 식의 무책임한 말들에 대해 일일이 대답하고 싶지는 않지만, 억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며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들 때와 날 때는 알고 있다”며 “우리 당원분들께서 그토록 압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지도부를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굳이 지도부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욕심으로 차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의원은 “저는 제가 필요한 때에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서 있겠다”며 “지금은 윤 대통령께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당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제 위치에서 조용하게 김기현 지도부를 응원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의 이런 진심과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며 “지금은 김기현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한 뒤 장 의원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하며 “오직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을 묵묵히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해당 방송에서 장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을 언급하며 “자중하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 의원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질책과 비판에 대해 좀 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정치적 장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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