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치맥(치킨+맥주)’ 문화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브랜드로 정착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 치킨 가격은 1만원 미만이었다. 치맥 문화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급화 경쟁을 낳았고, 2010년이 채 안 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1만5000원을 넘어섰다. 당시 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을 내놓자 소비자 사이에서 “도대체 얼마나 남겨먹느냐”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셌다. 2017년 치킨 업계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핑계로 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올렸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호황을 누린 치킨 업계는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한 업체는 4월3일부터 기존 가격에 300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배송료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은 3만원을 넘긴다. 가격이 10년마다 2배씩 오르면서 한때 서민의 간식거리였던 치킨은 현재 삼계탕보다 비싼 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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