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조 “조현범 회장 등 경영진 사퇴하라”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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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전횡 막지 못한 경영진과 임원 책임져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이 조현범 회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이 조현범 회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와 한국타이어지회(이하 노조)는 29일 경기 성남시 한국타이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을 사유화하고 전횡을 일삼는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한국타이어는 경쟁사보다 높은 매출, 막대한 영업이익으로 압도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기업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형제의 난과 오너 일가의 범죄행위로 인해 기업의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오너 일가의 도덕적 해이와 범죄를 판박이처럼 하고 있는 일부 관리자들의 행태는 지금의 위기를 부채질할 뿐”이라며 “오너 일가의 전횡을 막지 못했던 경영진과 임원들의 책임을 명백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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