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트러스톤과의 주총 표 대결서 승리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3.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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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향후 경영 감시 활동 이어갈 방침”
31일 태광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다. ⓒ연합뉴스
31일 태광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됐다. ⓒ연합뉴스

태광산업의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과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태광산업은 31일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액면분할, 자사주 취득,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선임, 임원 퇴직금 규정 변경, 임원 보수한도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주식 10분의 1 액면분할과 1주당 현금 1만 원 배당, 자사주 취득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1주당 1만원의 현금 배당과 주식 10분의 1 액면분할,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향후 회계장부열람등사 등을 통해 경영 감시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분리선출된 감사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회사 내부에서 소수 주주의 목소리를 전달할 사외이사와 경영진의 독주를 막아줄 감사위원의 선임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액면분할, 배당성향 상향,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 시장과의 소통강화 등 회사 측에 요구한 내용도 반드시 관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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