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알리바이가 이재명 시장의 가식과 포장만 드러내고 있다"며 “정진상의 알리바이용 CCTV는 이재명 시장의 대국민 사기극만 찍고 있었던 거냐”도 맹폭했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전 실장 측은 재판에서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실장 측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 시장 시절 뇌물을 들고 오는 이들을 막기 위해 시청 내에 소리까지 녹음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은 성남시청 비서실 내 CCTV가 ‘가짜’라고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검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 전 실장 사무실의 CCTV는 회로도 연결되지 않는 모형이라고 했다”며 “사실상 보여주기로 설치한 가짜 깡통 CCTV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2011년 당시 청사 내부에 CCTV를 설치하며 부정부패를 막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며 “그때는 지자체장의 청렴을 위한 노력으로 둔갑해서 장안의 화제가 됐지만 알고 보니 이번에도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 대표에 관한 것들은 어떻게 매번 이런 식인지 모르겠다”며 “김문기 전 처장도 모르는 사이이며 눈도 마주친 적 없다고 관계를 부인했지만 알고 보니 수시로 보고 받고, 골프까지 함께 쳤던 사이였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작년 1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언급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장 대변인은 “이제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 무엇을 믿어야 할지 의심하고 있다”며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조차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