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미국 의회서 연설한다…박근혜 이후 10년만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4.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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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상하원 연설 초청에 “한‧미동맹 70주년…역사적 연설 기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 나서는 건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연설을 공식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매콜 위원장에게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각별한 지지와 관심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에 따라 우리 기업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의원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 상·하원 합동연설은 오는 27일(현지시간)에 실시된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0분 동안 영어로 진행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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