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 방미효과 아직? 민주당은 급증 [한국갤럽]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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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3%포인트 올라 63%…중도층 이탈
민주 37%, ‘돈 봉투’에도 5%포인트 상승…국민의힘 32%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기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기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해 63%를 기록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모두 중도층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둘째주에 27%로 급락했다가 일주일 만에 제자리를 회복, 다시 일주일 만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에는 중도층의 이탈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성향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0%, 진보층 10%”라며 “지난주 대비 중도층에서의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폭이 컸다”고 밝혔다. 지난 조사에서 중도층 29%가 윤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에 그쳤다.

긍‧부정평가 이유는 두 달째 모두 ‘외교’가 1위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에선 ‘외교’(21%) ‘국방/안보’(8%),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이상 6%), 부정평가에선 ‘외교’(38%)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다음달 9일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분야별 정책 평가도 조사했다. 긍정평가율 1위로는 ‘대북정책’(35%)이 꼽혔다. ‘복지(33%)’ ‘외교(27%)’ ‘경제(25%)’ ‘교육(23%)’ ‘인사(19%)’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율은 ‘공직자 인사’가 63%로 가장 높았다. ‘경제(61%)’ ‘외교(60%)’ ‘대북(51%)’ ‘복지(50%)’ ‘교육(47%)’이 뒤를 이었다. ‘공직자 인사’의 경우 긍정평가율에서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율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5%포인트 올라 3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2%로 전주와 같았다.

돈 봉투 논란 속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데에는 역시나 중도층의 표심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주 전 중도층 중 민주당 지지율이 28%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42%로 훌쩍 뛰었다.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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