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이 나라의 주인공이자 미래, 희망”이라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일 SNS를 통해 어린이날 축하 영상과 함께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이 나라의 미래, 이 나라의 희망”이라며 “늘 멋진 꿈을 꾸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린이들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앞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단장하여 지난 4일 문을 열었다”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4일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공원’을 개장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곳이다. 이번 어린이공원 개장을 통해 약 12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개장행사 축사에서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며 “20년 전 한미가 (용산)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다. 그러나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여러분의 노고로 잘 준비해서 어린이를 위한 정원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