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尹대통령, 정치복원 첫 출발점은 이재명과 대화”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5.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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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만으로도 국민 안심시키는 효과 있을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복원의 첫 출발은 이재명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복원에 과감하게 나서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부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대화 복원 선언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민생경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국가적 과제와 시급한 민생경제만큼은 여야가 긴밀하게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의 우려에도 일본 총리를 만나시는 것처럼 일각의 우려가 있더라도 야당 대표를 만나는 날이 곧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박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이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의 만남이 먼저”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가 “괘념치 않는다”며 박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먼저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어제의 한·일 정상외교가 다른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대한민국 국민의 동의와 자긍심이 그때에 비해서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일관계가 한·미·일 세 나라가 평등한 동반자 관계 속에서 서로 상생발전 하는 관계로 가야 할 것”이라며 “한·일관계가 미·일동맹의 하부구조이거나 한·미관계 또는 한·일관계가 전체적인 한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진행돼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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