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이장우 시장 “트램 건설, 정치적 쟁점화 옳지 않아”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5.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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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반지하주택 물막이판 설치 지원…침수 방지
대전시,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OK’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우리 도시 내의 지역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덕구나 동구, 중구, 서구 일부 지역에 대한 대전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5개 자치구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도심이 낙후됐다는 표현보다 먼저 도시화가 이뤄졌다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에게 중요한 것은 직접 현장을 살펴보는 일이고, 정책 개발할 때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며 “시와 구가 논의해 종합적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시와 구는 원팀”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형현안인 베이스볼드림파크와 리틀돔구장,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도 점검했다. 그는 “K-팝 공연이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많이 열리는데, 여기가 1만 명이 들어가는 공연시설이 된다”며 “기존 야구장도 경기와 병행해 대규모 공연이 가능하게 조성해 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개월 트램 문제 해결을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해 왔다. 과거에 매달리기보다 시민들에게 정확히 도시철도를 빨리 돌려드리는 것이 맞다”며 “대전 전체가 적극적으로 돕지 못할망정 정치적 쟁점화는 옳지 않다. 트램은 과장과 축소 없이 시민들에게 말씀드리고, 내년 착공에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5월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제공
5월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대전시 제공

◇ 대전시,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반지하주택 물막이판 설치 지원…침수 방지

대전시는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여름철 태풍·강풍·호우 등으로 인한 시민 피해 예방에 나선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책 기간에 이장우 대전시장을 본부장으로 13개 실무반과 14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기상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철저하게 대비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는 지난해 포항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서울 신림동 반지하주택 침수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21개 단지 70개소와 반지하주택 57개 동을 대상으로 4억9300만 원을 들여 침수 방지시설인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

침수 방지시설 설치 대상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5개 자치구가 수방기준 해당 여부와 과거 침수피해 발생 여부, 하천 인접 여부, 침수흔적도에 포함된 지역 여부 등을 우선순위로 조사해 선정했다. 대전시는 올해 침수 방지시설 설치의 시급성과 조례 제정 시기 등을 고려해 전액 시비와 구비로 지원할 예정이고, 내년부터 시·구 지원조례에 따라 자치구가 주민 신청을 받아 설치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여름에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시,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OK’

대전시는 학교급식이 시작된 3월 초부터 학교급식 공동구매에 선정된 업체와 김치류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식재료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학교에 납품되는 식재료 중 다소비 식품인 김치류 25건에 대해 중금속과 타르색소 등을 검사했다. 또한 곡류 45건에 대한 잔류농약과 축산물 44건의 유해잔류물질 등 114건을 검사했다. 

대전시는 안전성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과 학부모로 구성된 시민 지도 점검단이 함께 업체를 방문해 식재료 수거하고, 전문 분석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대전시가 지난달 122개 공동구매 참여학교에서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만족도 조사 결과, 98.4%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가격’이 99%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품질’ 98%, ‘맛’ 9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에 공동구매 참여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하여 ‘계속하겠다’가 100%이며, 추가 품목으로 ‘김치류’가 72%로 제일 높게 나왔다. 

대전시는 각급학교 영양(교)사의 선호도와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함에 따라 참여학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미래세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질 좋은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식재료 안전성 검사와 공급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공동구매 품목도 점차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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