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수분 단 ‘1.5%’ 부족하면 생기는 부작용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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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피로, 집중·기억력 저하 등 부작용…갈증 인지하고 마시면 늦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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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현대인들 중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있다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기 때문이다. 실제론 물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각종 음료수들을 마시는 게 습관화 된 나머지 별다른 첨가물이 없는 ‘맹물’은 못 마시겠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수분 부족의 위험성이 경시되는 풍조 또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조난 등 목숨을 위협받을 정도로 수분이 부족하지 않다면 이렇다할 건강상 부작용이 없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수분이 부족해도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휴먼퍼포먼스 실험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내 수분량이 약간만 부족해져도 감정, 활력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난다. 정상 체내 수분보다 1.5% 미달하는 ‘경미한 수분 부족’ 상태에서도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관찰된 것이다.

갈증 등 수분 부족 증상을 인지하고 물을 마시는 건 너무 늦다는 지적도 함께다. 연구팀은 “갈증은 수분 부족이 1~2% 정도 진행됐을 때 나타난다”면서 “그때는 이미 수분 부족의 악영향이 우리 몸에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고 짚었다. 갈증과 같은 수분 부족 증상과 무관하게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많게는 하루 2리터에 달하는 수분 섭취 권장량을 채우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때문에 하루 간 미처 마시지 못한 물을 한 번에 마시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다량의 물을 한 번에 마실 경우 두통,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닥칠 수 있다. 회사나 집 책상에 적절한 크기의 물통을 구비해 두고, 보일 때마다 적정량씩 나눠 마시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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