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격리와 마스크 의무 해제를 발표하며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선언했다.

1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3년 4개월만에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주신 보건산업 종사자분들,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되지만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검사에는 건강보험혜택을 유지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에 지원하는 치료비 본인부담금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주어지는 생활지원비, 30인 미만 종사자가 근무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유급휴가비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매일 집계해 공표하는 것을 주 단위로 전환한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