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가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난달 금융위원회(금융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냈다. 여기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를 기존의 G&A PEF(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회사의 대주주를 변경하려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 금융사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성립을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심사 기간은 60일이다.

2008년 조성된 G&A PEF는 오는 6월 만기가 도래한다. 자본시장법상 PEF의 만기는 최대 15년이다. 때문에 이번 대주주 변경 신청은 해당 PEF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LS네트웍스 측에서 인수 작업을 마치려는 수순으로 추측된다.

G&A PEF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 61.71%을 보유 중인 최대 주주다. 이 PEF의 최대 출자자는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지분율 98.81)다. 해당 PEF 지분 대부분을 사실상 LS네트웍스가 들고 있다.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인 이트레이드증권 시절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수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2017년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협상에서 가격 문제로 매각이 결렬됐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설이 거듭 수면 위로 나오곤 했지만, 실제로 매각 절차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